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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총리, 시 주석 빠진 브릭스 정상회의서 "어떤 나라도 자원의 무기화 해선 안 돼"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18:56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18:56

"중국의 희토류 및 특수 비료 수출 제한 간접 비난한 것"
현지 매체 "총리 파키스탄 문제도 언급...중국은 파키스탄의 친구"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자원의 무기화를 비난했다. 중국이 희토류 등의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서 나온 발언이다.

7일(현지 시간) 인도 우파 매체로 분류되는 스와라지야(SWARAJYA)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6일 열린 브릭스 17차 정상회의 전체 회의에서 필수 광물과 기술 분야의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탄력적인 필수 자원 공급망을 확보하고 구축해야 한다"며 "어떤 국가도 다른 국가에 비용을 초래하도록 하면서 자국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광물과 기술 또는 공급망을 무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모디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여겨진다. "중국이 인도에 대한 특수 비료 수출을 중단하고,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희토류 광물 수출을 제한한 데 대한 간접적인 비난"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평가했다.

세계 희토류 매장량의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가공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전쟁이 격화하자 지난 4월 초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섰다. 미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수출을 재개했지만 인도에 대한 수출은 여전히 막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또한 지난 두 달 동안 인도에 대한 특수 비료 수출도 중단했다. 인도가 고효율 비료의 약 8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업계에 심각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디 총리가 브릭스 신개발은행(NDB)에 대해 발언한 것 역시 중국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고 인도 일간지 수르야(SURYAA)는 지적했다.

수르야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NDB가 프로젝트에 제재를 가할 때는 수요 중심의 의사 결정, 장기적 재정적 지속 가능성, 건전한 신용 등급 유지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수르야는 "(모디 총리의 발언은) 수혜국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부채를 지속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중국의 관행과 대조적"이라며 "중국은 이를 통해 프로젝트 소유권을 갖고 수혜국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강압할 수 있다"고 짚었다.

모디 총리는 인도령 카슈미르 파할감 지역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도 언급했다.

데칸 헤럴드에 따르면, 모디 총리는 "테러리즘은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이다. 인도는 최근 잔혹하고 비겁한 테러 공격을 겪었다"며 "4월 22일 파할감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인도의 영혼, 정체성, 그리고 존엄성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었다. 인도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큰 타격"이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이어 "테러리스트에 대한 제재에 있어 어떠한 주저함도 있어서는 안 되고, 테러리즘의 희생자와 지원자가 동등하게 대우받아서는 안 된다"며 "개인적 또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테러리즘을 묵인하거나 테러리스트 또는 테러리즘을 지원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데칸 헤럴드는 "모디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파키스탄에 기반을 둔 테러리스트를 유엔 제재로부터 보호하려는 중국을 암묵적으로 비난한 것"이라며 "파키스탄은 브릭스 가입국이 아니지만 브릭스 회원국인 중국은 '파키스탄의 든든한 친구'"라고 평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6일(현지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5.07.07 [email protected]

6일부터 이틀간 열린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불참했다. 시 주석의 불참은 집권 후 처음이고, 푸틴 대통령은 화상 연설로 대체했다.

인도가 국경 분쟁 등 중국과 불편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고 인도·브라질 등 브릭스 내 신흥 강국들이 미국과의 관계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 시 주석의 불참 배경이며, 시 주석 대신 리창 총리가 참석하는 무대에 푸틴 대통령도 참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006년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이 창설한 브릭스는 2011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후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가 추가 가입하면서 11개국 연합체가 됐다.

이번 정상회의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브릭스 회원국의 달러 기준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세계 경제의 약 39%를 차지한다. 주요 7개국(G7)의 경우 전체 대비 비중이 55%를 넘는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은 추산한다. 

브릭스 국가들은 또한 전 세계 희토류 광물 매장량의 약 72%를 보유하고 있고, 원유 생산량의 43.6%를 담당하고 있다. 

내년 브릭스 정상회의는 인도가 개최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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